김기춘 죽도록 아프다는데 ‘동정’이 없다

[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죽도록 아프다면서 보석을 신청한 것을 두고 네티즌들은 동정은 커녕 독설와 욕설, 저주의 소리를 쏟아냈다. 

김기춘은 몹시 아프다. 김기춘 전 청와대 실장이 환자복을 입었다. 김기춘 전 실장이 법정에 출두했다. 김기춘 전 실장에 대해 욕설과 저주가 쏟아졌다. 김기춘 전 실장의 이런 환자복 입고 법정에 어렵사리 출정하는 것에 대해 왜 욕설과 저주가 쏟아지며 동정 여론은 없을까? 옛말에 ‘대역죄인도 밥은 먹여 죽인다’는 말이 있다. 아무리 죄를 지었어도 인간은 미워하지 말라는 격언이다. 하지만 김기춘 전 실장이 노령에 환자 임에도 국민들에게 쏟아지는 비난과 욕설, 저주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김기춘 전 실장은 환자복을 입고 9일 오전 재판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서울지방법원에 출석하면서 모습을 드러냈다. ‘블랙리스트’ 작성 및 관리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9일 오전 처음으로 사복이 아닌 환자복을 입고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김기춘 전 실장에 대해 원색적인 욕설과 저주 섞인 막말을 쏟아냈다.

김기춘 전 청와대 실장이 9일 오전 아픈몸을 이끌고 법정에 출두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김기춘 전 실장에게 동정 여론은 거의 없고, 네티즌들은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사진은 김기춘 전 실장이 구치소 호송관들의 호위를 받으며 박영수 특검에 당당히 출석하고 있는 모습이다.
김기춘 전 청와대 실장이 9일 오전 아픈몸을 이끌고 법정에 출두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김기춘 전 실장에게 동정 여론은 거의 없고, 네티즌들은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사진은 김기춘 전 실장이 구치소 호송관들의 호위를 받으며 박영수 특검에 당당히 출석하고 있는 모습이다.

김기춘 전 실장은 지병인 심장병 등 건강이 악화했다며 재판부에 보석을 신청했던 적도 있다. 즉, 김기춘 전 실장은 아픈 몸을 이끌고 이날 재판에 출석한 것이다. 김기춘 실장은 이날 법정에서 “제가 늘 사복을 입었는데 나올 때 갈아입고, 들어갈 때 갈아입어야 한다. 기력이 없어서 바지를 입다가 쓰러지고 너무 불편해서 오늘은 그냥 환자복 그대로 나왔다”고 말했다. 아무리 죄를 지었다고 해도 무죄추정의 원칙에 의해 현재까지는 죄인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달랐다.

트위터 대화명 ‘달님 땃벌떼’는 “김기춘 ‘옷 갈아입을 기력 없어 환자복 입고 법정 나왔다’”라는 언론 보도를 링크하고 “대한민국 역사상 김기춘만큼 쑈 잘하고, 국면 전환 잘하는 사람은 없다. 숨 쉬는 것조차도 믿을 게 못 된다. 감옥에서 죽었으면 한다”한다고 저주 섞인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시간여행자’ 역시 “보석청구한 김기춘 ‘심장 언제 멎을지 몰라’... 환자복 입고 출석”이라는 언론 기사를 링크하고 “#김기춘이 왜 이러나... 온 국민이 당신의 심장이 불명예스럽고 고통스럽게 멎기를 기다리고 있는데...”라고 비난했다.

‘그림나라’ 또한 “김기춘이 병사로 지옥가는 건 반대한다. 물리적 사망내지 최소한 객사를 갈망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 강한 반감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날자~~더 높이’ 또한 “이*은 평생이 나쁜쪽으로만 대가리를 굴려.. 에이 못된 *”이라고 김기춘 전 실장에 대해 맹렬히 비난했다.

‘즐건희석’은 특히 “김기춘씨 당신 생명만 귀해요?”라고 말해 김기춘 전 실장으로 인해 피해를 본 수많은 국민들의 고통을 대변했다. ‘Joon-rok’이라는 묘한 대화명은 “그동안 국민들 상대로 무소불휘 권력을 휘두르며 수십만의 국민들 심장을 멈추게 했던 자가 감히 어디 너 따위 더러운 심장 하나를 언급하나... 보석 청구한 김기춘 ‘심장 언제 멎을지 몰라’.. 환자복 입고 출석”이라고 일갈했다. 대화명 ‘잔’은 “김기춘 수의 잘 어울린다”고 말해 사실상 김기춘 전 실장이 죽은몸이라는 우회적인 표현을 내놨다.

특히 한 네티즌은 “김기춘이 당신은 70 고령의 문익환 목사를 2번 구속시킬 때의 법무부장관이였지. 김기춘이! 장난질 치다가 걸리면 손모가지가 아니라 모가지 날아갈 줄 알아라”라고 김기춘 전 실장의 과거 행적을 들춰냈고, 본명인 듯한 ‘김*영’은 “간은 콩알만 한데 해놓은 짓은 엄청나더만...”이라는 글을 남겼으며 ‘징역25년’은 “김기춘 평생을 악에 축으로 산놈이 뭘 더 살길 바라냐.... 니 목숨이 소중 하면 너로 인해 죽어간 영혼은 어찌 할꼬...”라고 김기춘 전 실장을 맹렬히 비난했다.

이외도 김기춘 전 실장에 대한 비난과 저주, 원색적인 욕설은 인터넷과 SNS상에서 차고 넘쳐난다. 단지 블랙리스트만이 아니다. 실제로 김기춘 전 실장이 청와대에서 비서실장으로 있는 동안 문화 예술계는 곡기를 끊고 김기춘 전 실장의 조치에 대해 비판했고, 적지 않은 노동자들이 피해를 호소했으며 일부 인사들은 자살을 택하기도 했다.

이런 김기춘 전 실장의 행적을 적은 고 김영한 민정수석의 일지에 기록된 바에 따르면 김기춘 전 실장의 불공정 불평등 행정은 결국 검찰의 권력 편향을 낳게 됐고, 수많은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아사 직전까지의 생활고를 겪어야 했다. 심지어 박근혜씨의 각종 패악은 김기춘 전 실장이 그 중심에 있었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김기춘 전 실장에 대한 법원의 판결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이고 노령에 환자복을 입고 재판장에 서게 된 김기춘 전 실장에게 비난과 욕설, 저주가 쏟아지는 이유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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