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세계적인 역대급 거짓말 모음

[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만우절이다. 4월1일을 만우절로 세계 여러나라에서 채택하고 있다. 만우절을 서양에선 ‘April Fools Day’라고 하는데, 만우절을 4월 바보의 날이라고 한다. 만우절은 그저 찌들은 일상에서 가벼운 거짓말을 매개 삼아 가볍게 하루 웃어보자는 취지로 시작됐다고 하지만, 만우절날 충격적인 거짓말로 상대의 심기를 크게 그르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만우절인 이날 역사적으로 보면 세계적인 영화배우 중국 홍콩의 장국영이 사망했다. 2003년 만우절날 배우 장국영은 자주 이용하던 홍콩의 만다린 호텔에서 멤버십클럽 24층에서 투신자살 했다. 만우절날 웃지 못할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당시 경찰측에서는 만우절날 절대 웃지못할 엄중한 사건이 발생했다면서도 장국영이 오랫동안 우울증을 앓고 투신자살을 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만우절인 4월1일 오늘 만우절 역대급 거짓말을 구글검색을 통해 찾아 보았다. 수많은 충격적인 만우절 거짓말들이 등장했는데, 이중에는 절대로 해서는 안될 만우절 거짓말도 적지 않게 등장했다.
만우절인 4월1일 오늘 만우절 역대급 거짓말을 구글검색을 통해 찾아 보았다. 수많은 충격적인 만우절 거짓말들이 등장했는데, 이중에는 절대로 해서는 안될 만우절 거짓말도 적지 않게 등장했다.

2004년 만우절엔 구글이 1GB 용량을 제공하는 G메일 서비스를 시작했고, 2013년 만우절엔 걸그룹 소녀시대의 ‘GEE’가 국내 여성가수 뮤비 중 최초로 유튜브 조회수 1억뷰를 달성했고 국민TV가 첫 방송을 시작했다. 1964년 만우절엔 대한민국의 민주화 운동가 박종철이 태어났고, 1968년 만우절엔 대한민국의 경찰 노덕술이 죽었다.

만우절인 4월1일은 많은 나라에서 만우절로 인식하고 있으며, 만우절인 오늘 우리나라는 ‘어업인의 날’이다. 만우절은 이란은 ‘이슬람 공화국의 날’이며, 일본 기온(교토)시에서 게이샤 댄스 축제인 미야코 오도리(Miyako Odori)의 시작일이기도 하다.

만우절은 가벼운 거짓말로 서로 팽팽하게 긴장되어 살아가는 일상에 긴장을 풀고 웃음과 활기를 넣어보자는 취지로 시작됐지만, 일부에선 심각하고 충격적인 거짓말로 상대를 크게 놀라게 하거나 심지어 만우절날이라고 해서 상대가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하는 웃지못할 일까지 발생했다.

인터넷과 SNS에서는 만우절인 1일 오전 벌써부터 지난 31일 새벽 구속된 ‘박근혜씨가 서울구치소에서 자살했다’거나 “내 남자친구가 엄마랑 자다가 내게 들켰다” 등의 시쳇말로 ‘낚시성’ 거짓말이 나돌고 있다. 만우절인 오늘 ‘가짜 뉴스’ 또한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만우절은 박근혜씨 탄핵과 구속 국면에서 적지 않은 충격적인 가짜 뉴스가 생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최근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해 조기 대선이 5월9일로 예정된 가운데 만우절 면죄부를 틈타 대선주자 각 진영들 속에서 적지 않은 음해성 거짓말도 나돌 수 있다.

만우절에는 종종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진다. 이러한 소식 중 대부분은 ‘만우절’ 기념 역대급 장난들로 꼽히는데, 세계적인 언론매체 CNN과 BBC, 가디언 등 세계 유명 방송, 언론 매체들도 만우절 거짓말에 동참해 전 세계 시청자나 독자들을 깜빡 속이기도 했던 전례가 있다.

CNN은 지난 2003년 빌 게이츠가 암살됐다는 미국의 한 네티즌의 거짓말이 세계적으로 충격을 줬다. 그는 CNN과 똑같은 모방 사이트를 만들어 ‘빌 게이츠가 암살’되었다고 보도했다. 주요 방송사들은 미국 CNN을 인용해 빌 게이츠 피살을 속보로 전했다. 한국 방송사 MBC와 YTN마저 이에 속아 속보로 빌 게이츠 피살 소식을 전했다. 만우절인 이날 각 방송사들은 다시 사과 방송을 하기도 했다.

만우절날 황당하지만 1957년 만우절에 영국의 유명 방송국 BBC의 한 TV 프로그램은 스위스에서 나무에 스파게티가 열렸다는 거짓 뉴스를 내보냈다. 스파게티를 수확하는 농부의 모습도 합성으로 만들어 보도했다. BBC는 이 뉴스에 속은 시청자들의 문의 전화에 “토마토소스 깡통에 스파게티 나뭇가지를 심으면 잘 자란다“고 응대했다고 전해진다.

만우절날 BBC의 장난은 그야말로 장난이 아니다. 지난 2008년 만우절엔 BBC는 남극에서 하늘을 나는 펭귄 무리가 발견됐다는 특집 기사를 냈다. 펭귄이 하늘을 나는 촬영 장면까지 보여주었다. 그동안 자연 다큐멘터리에서 입지를 다져왔기에 전세계 많은 시청자들이 속아 넘어갔다.

가디언도 만우절 거짓말 행렬에 동참했다. 2009년 만우절에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자신들이 앞으로 188년 역사의 ‘잉크시대’를 마감하고 트위터를 통해 뉴스를 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가디언이 트위터를 통해 기사를 제공하는 세계 최초의 신문이라며 전문가들의 분석도 함께 실었지만 가디언은 잉크시대를 마감하지 않았다.

만우절날 구글 또한 거짓말로 수많은 이용자들을 놀려댔다. 지난 2004년 구글은 ‘달에서 일할 직원을 뽑는다’는 공고를 올렸고, 2005년 만우절에는 인터넷 서핑을 잘 할 수 있게 하는 음료수를 출시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구글의 만우절 거짓말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008년 만우절에 구글은 ‘사투리 번역’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구글 코리아는 2009년 만우절에 검색어를 입력하면 끝말잇기 게임을 시작하게 설정해놓기도 했다. 2013년 만우절에는 보물 지도 검색, 냄새 검색 베타 버전을 내놓았다.

만우절날 유튜브도 만우절 거짓말에 동참했다. 지난 2013년 만우절에 유튜브 역시 “앞으로 10년간 웹사이트를 폐쇄한다”고 선언해 전 세계 네티즌들을 충격에 따지게 했다. 유튜브는 만우절이라는 점을 숨기고 2023년 다시 돌아온다는 계획을 밝혀 네티즌들을 ‘낚았다’.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