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트니코바, 도핑 의혹 선수 리스트에 올라 있다는 주장 제기

[코리아프레스 = 정진원 기자] 최근 러시아 스포츠계가 금지약물 복용 의혹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성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역시 도핑 의혹 선수 리스트에 올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소치올림픽에 참가한 러시아 선수 28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IOC는 "징계 절차를 시작한 28명은 소치올림픽에서 하나 또는 여러 개의 소변 샘플을 조작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IOC가 조사 중인 러시아 선수들이 누구인지는 특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한 러시아 언론이 의혹을 받고 있는 명단을 공개했다. 이 명단에는 여자 피겨 싱글 금메달리스트 소트니코바의 이름도 있었다.

 
 

IOC는 이번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림픽 순위를 재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트니코바의 도핑 관련성이 적발된다면, 소치올림픽 당시 여자 피겨 싱글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 등으로 인해 아쉽게 2위에 머물렀던 김연아에게 금메달이 돌아갈 가능성이 커진다. '피겨여왕' 김연아의 재즉위식이 거행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의혹을 받고 있는 소트니코바 역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경우 은메달리스트인 김연아에게 금메달이 돌아갈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한편, 러시아는 소치 올림픽 뿐만 아니라 이미 조직적으로 수십년 전부터 금지약물을 복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올림픽 무대에서 러시아를 퇴출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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