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래관광객 사상 처음으로 1700만명 넘어서

[코리아프레스 = 정진원 기자] 올해 대한민국을 방문한 외래관광객이 사상 처음으로 1700만명을 넘어섰다. 1.86초마다 1명꼴로 입국한 셈이다.

전 최고 기록은 2014년에 달성한 1천420만 명이다.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14년보다 6.8% 감소했지만, 올해 들어 11월까지 작년보다 31.2% 증가했다.

세계관광기구(UNWTO)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전 세계 국제관광객 수는 작년보다 4% 성장했는데, 그중 아시아·태평양지역 관광객은 9% 늘었다. 한국은 36%의 성장률을 기록해 두각을 나타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7일 오후 3시 김포국제공항에서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외래관광객 1700만 명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이 행사에서 1700만 번째로 입국하는 외래관광객에게 꽃목걸이를 증정한다. 한국관광공사와 한국방문위원회, 한국공항공사, 항공사 등도 풍성한 선물을 증정할 계획이다.

외래관광객 1700만명 입국은 19조4000억원의 관광수입과 34조5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37만4000명의 취업유발 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게 문체부의 분석이다.

한국 인바운드 관광의 제1시장인 중국은 연말까지 804만명이 방한해 처음으로 800만명을 넘어허 전년 대비 34.4% 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시장은 올해 10월 처음으로 700만명을 돌파한 이후 두 달 만에 800만명 기록을 달성했다.

황명선 관광정책실장은 "외래관광객 1천700만 명 달성은 2012년 처음으로 외래관광객 1천만 명 시대를 연 이후 불과 4년 만에 1.5배 이상 성장한 큰 성과"라며 "한국관광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질적 성장을 위한 관광산업의 체질 개선과 함께 정부와 관광업계가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한국만의 관광콘텐츠를 끊임없이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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