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 노조, 장기 파업으로 인한 시민과 조합원들의 불편을 감안해 전환

[코리아프레스 = 정진원 기자] 3차 전면 파업에 돌입한 부산지하철 노조가 일주일 만에 파업 중단하고 일터로 복귀하기로 했다.

부분 파업에 들어간 지 2주일 만이다.

부산지하철 노조는 이날 오후 2시 부산 동래구 도시철도 3호선 미남역 환승 통로에서 파업 철회를 공식 선언하고, 오후 6시부터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부산지하철 노조는 "장기 파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과 조합원들의 피로도를 감안해 현장 투쟁으로 방침을 전환했다"며 "노조 간부를 위주로 역사 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노조는 오는 28일부터 시청역과 서면역, 범내골역 등 3개 역사에서 현장 농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사측인 부산교통공사와 부산시의 무성의와 무능함이 이어지면 4차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노조는 전했다.

부산지하철 노사는 지난 7월 임단협 단체교섭을 시작으로 총 29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는 지난 9월27일부터 나흘 동안, 10월21일부터 나흘 동안 등 두 차례 파업에 이어 지난 20일 전면 파업에 나섰다.

이에 대해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너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업무에 복귀해 다행이다"며 "남은 임단협 교섭을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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