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바둑왕전서 나현 7단 누르고 우승

[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이세돌(33) 9단이 ‘바둑왕’에 오르며 2016년을 마무리했다.

이세돌은 26일 서울 여의도 KBS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5기 KBS바둑왕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나현 7단에게 274수 만에 백 1집 반 승을 거뒀다. 이 9단은 지난 19일 1국에서도 나현 7단을 175수 만에 흑 불계로 꺾은 뒤라 최종전적 2대0으로 최종 우승을 확정했다.
 
이세돌 9단은 지난 1월 KBS바둑왕전 결승에서 박정환 9단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었으나 이번 우승으로 설욕했다.
 
시상식에서 이세돌 9단은 "2016년 한 해 힘들었는데, 이번 대회 우승이 2017년의 희망찬 한 수를 둘 수 있는 그런 힘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세돌 9단은 올 해 '명인전'과 '맥심커피배' 'KBS바둑왕전' 우승으로 3관왕에 올랐다.
 
이세돌 9단은 2006년 25기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32기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을 했고 이번 대회를 통해 대회 세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이 대회 우승자와 준우승자는 내년 중국에서 열리는 제29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자격도 얻는다.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