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대상 김종민, 네티즌 ‘역시 뒤처지는 공중파 채널’

지난 24일 KBS 연예대상에서 김종민이 쟁쟁한 경쟁자를 누르고, 대상을 수상한 데 대해, 지난 대상 수상자인 이휘재에 이어 또 다시 KBS 연예대상의 공정성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김종민 연예대상 대상 수상에 대해 한 네티즌은 ‘김종민이 대상이 이라니, 연예대상도 이제 공로상 수준으로 전락했냐’며 강한 불만을 품기도 했다.

크리스마스이브 밤, KBS에는 연예대상 시상이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허나 화려한 시작과는 달리, 올해도 역시 KBS연예대상은 그들만의 잔치가 아니냐는 오명을 씻지 못했다. 상의 개수는 물론, 수상자의 자질 문제도 큰 이슈가 됐다. 특히 이번 KBS 연예대상 대상 수상자로 ‘김종민’이 된 것에 큰 불만을 가진 네티즌들이 속출했다.

24일 저녁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언니쓰의 축하무대가 펼쳐지고 있다. 이날 2016 KBS 연예대상 수상식에서 김종민이 대상을 수상했다.
24일 저녁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언니쓰의 축하무대가 펼쳐지고 있다. 이날 2016 KBS 연예대상 수상식에서 김종민이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대상을 수상한 김종민 또한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수상대에 올라섰다. 김종민은 수상소감에서 “후보에 오른 게 말이 안된다. 제 능력에 비해 과분하다. 재석이형 호동이형 태현이형한테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상 수상에 그 자신 또한 어쩔 줄 몰라 했다.

현재 많은 네티즌들 또한 김종민의 그말에 동감했다. 국민MC인 유재석과 강호동을 제치고, 1박2일 고정패널인 김종민이 수상한 것은 의아스럽다는 것이다. 또한 김종민은 유재석, 강호동 등과 같이 혼자서 방송을 이끌만한 능력도 없을 뿐더러, 김종민의 예능에서 역할 역시 여태껏 서브MC역할밖에 보여주지 못한 점에서 ‘연예대상의 대상’의 위상을 감안해. 너무도 큰 상을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종민 수상을 옹호하는 네티즌들은 김종민은 1박2일 시즌1부터 시즌3까지 유일하게 고정멤버로 출연하며, 1박2일이 지금의 위치에 올 수 있도록 보이지 않게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그의 공로를 인정해 이번 상을 주는 것은 마땅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김종민 수상에 불만을 품은 이들은 ‘연예대상이 무슨 공로패 수준으로 밖에 안 되냐. 정말 공로를 인정해주고 싶으면 특별상을 만들어 줘야 하지 않냐’며 김종민을 옹호하는 이들의 반박을 인정하려 들지 않았다.

또한 ‘김종민이 받은게 신기하긴 한데 공중파의 우월성이 이미 없어진 시대라.. 경쟁 풀어놓으니 역시 뒤쳐지는 공중파 채널’이라며 KBS연예대상 공신력 자체를 의심하는 이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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