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생각 없다. 충분히 바빠"

[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38)가 생애 처음 찾은 한국에서 휴가와 자선 활동을 병행, 바쁜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필리핀 복싱영웅이자 상원의원 매니 파퀴아오가 23일 새벽 입국해 양재동 케이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가족과 함께 한국에서 보내기 위해 첫 방한길에 오른 파퀴아오는 24~25일 팬 사인회 및 자선 바자회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파퀴아오는 메이웨더와의 재대결에 대해 "다시 한 번 대결이 성사된다면 싸울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메이웨더 측과 재대결에 대한 협상은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은퇴 번복에 대해서는 "언제까지 선수 생활을 할지는 모르겠다. 선수생활을 하는 동안 한국의 복싱 선수들과도 교류를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통령 출마 여부에 대해서 “지금은 대통령으로 나갈 준비가 안 돼 있다”며 “또 복싱 선수로서의 삶을 즐기고 있다. 상원의원으로서의 임무도 막중하다”고 했다.
 
파퀴아오의 이번 방한은 가족들이 한국에서 성탄절을 보내길 원해 이뤄졌다. 파퀴아오는 "아이들에게 눈을 보여주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아이들이 새로운 경험을 하도록 해주고 싶다. 또 아이들이 좋아하는 싸이 콘서트도 갈 예정인데, 마음껏 즐길 생각"이라고 기대했다.
 
파퀴아오는 세계 최초로 8개 체급을 석권한 '복싱 영웅'이다. 지난해에는 5개 체급을 석권한 미국의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세기의 대결'을 펼쳐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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