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파블리토 폭죽시장은 멕시코에서 가장 유명한 폭죽시장

[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성탄절을 앞두고 지구촌이 사건 사고와 테러로 얼룩지고 있다.

지난 독일 크리스마스 시장 트럭 테러에 이어 멕시코에서는 크리스마스 준비에 한창이던 폭죽 시장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나 30명 가까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쳤다.
폭발 초기에 적잖은 사람들이 불꽃놀이 연습인 줄 알고 대피가 늦어져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폭발은 멕시코시티에서 북쪽으로 32㎞ 떨어진 툴테펙에 있는 산 파블리토 폭죽 시장에서 오후 2시 50분께 발생하기 시작했다.
 
폭발 당시 시장은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앞두고 축제용 폭죽을 사려는 쇼핑객으로 붐볐으며, 시장에는 폭죽 300t이 있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폭발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면서 시장은 공중 폭격을 당한 것 같이 색색깔의 불꽃들과 검은 연기로 가득찼다.
 
불길을 잡는 데만 3시간 넘게 걸렸고, 시장 전체는 물론 인근 구조물과 차량까지 잿더미로 변했다.
 
시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놀란 사람들이 사방으로 흩어지며 혼란에 빠졌다.
 
폭탄 테러로 시장 인근 주택들도 파손됐고 폭발 현장 5km 안에 사는 주민들에겐 대피령이 내려졌다.
 
폭발 원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고 후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의 가족과 친지에게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