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트럭 테러, 교회 인근 상점으로 트럭 한 대 돌진

[코리아프레스 = 정진원 기자] 19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 쇼핑을 위해 많은 사람이 모인 독일 베를린 시내에서 대형트럭 한 대가 시장을 덮쳐 최소 9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다.

이번 사건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트럭 한 대가 베를린 시내의 카이저 빌헬름 메모리얼 교회 인근 상점으로 돌진하면서 벌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9일 오후 8시15분경 카이저 빌헬름 메모리얼 교회 인근 브라이트샤이트 광장에 트럭 한 대가 돌진해 크리스마스 쇼핑을 나온 사람들을 덮쳤다. 이 사고로 최소 9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다고 독일 당국은 밝혔다.

 
 

목격자는 대형 트럭이 자신을 3m 가량 앞에서 지나쳐 시장 가판대를 부수며 사람들에게 돌진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달아난 트럭 용의자를 뒤쫓았고 결국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또 다른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신원이나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이번 트럭 테러는 독일 전통에 따라 큰 규모의 크리스마스 시장이 생겨 브라이트샤이트 광장의 축제 분위기가 고조되던 중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현지 언론들은 트럭을 운전한 용의자가 파키스탄 난민 출신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 당시 트럭 조수석에 탄 37살 남성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던 중 숨졌다고 전했다.

수사당국은 시장을 의도적으로 공격한 것으로 보고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브라이트샤이트 광장에 있는 이 시장은 베를린시 서부의 중심 쇼핑가인 쿠담 거리 인근에 있으며 평소에도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이다.

수사당국은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으며 독일 법무부는 이번 사건을 테러 사건을 주로 다루는 연방 검찰에 배당했다.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