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모두 교사를 희망직업으로 꼽는 비율이 가장 두드러져

[코리아프레스 = 정진원 기자] 우리나라 학생들의 ‘희망직업’ 상위권에 4차산업 관련 직업들이 포함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초·중·고 학생들의 희망직업 1위는 ‘교사’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0일 ‘2016년 진로교육 현황조사’를 발표했다. 초중고 1,196개 학교에서 학생 2만 7,264명, 학부모 1만 8,688명, 교원 2,787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22일부터 7월 29일까지 5주 동안 온라인 방식으로 조사됐다.

초중고생 모두 교사를 희망직업으로 꼽는 비율이 가장 두드러졌다.

 
 

올해 초등학생의 희망직업은 교사에 이어 운동선수, 의사, 요리사, 경찰, 법조인 등 순이었다

중학생은 교사, 경찰, 의사, 운동선수, 군인 순이었으며, 고등학생은 교사, 간호사, 생명 과학자나 연구원, 경찰, 군인 순이었다.

10년 전 희망진로와는 달리 이공계 직업군에 대한 선호가 특히 상승했다. 초등학생은 과학자를 9위로, 중학생은 생명·자연 과학자 및 연구원을 7위로, 정보시스템 및 보안전문가를 8위로 선택했다. 고등학생은 10위권 내에 이공계 직업이 3개에 이른다.

이에 문승태 교육부 진로교육정책과장은 “최근 인공지능 기술에 따른 4차 산업혁명 등 미래과학기술에 대한 관심 증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학생들의 희망직업 ‘부동의 1위’는 여전히 교사였다. 의사나 법조인(판·검사, 변호사)도 계속 이름을 올렸지만 이들 직업을 택한 학생의 비율은 10년간 계속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교사만큼은 2012년에 비해 2위와 격차가 오히려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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