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16년, 애니메이션화된 뮤직비디오 공개

[코리아프레스 = 김지윤 기자]지난 19일에 윤종신은 '월간 윤종신' 12월 호 앨범에 수록된 곡인 '그래도 크리스마스'라는 음원을 공개하였다. 윤종신은 페이스북과 '월간 윤종신' 홈페이지를 통하여 "올해 어수선한 일들이 참 많았다. 하지만 우리가 크리스마스까지 잃어버릴 수는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크리스마스가 왔으니 내 곁에 있는 좋은 사람들과 건배 정도는 하자는 이야기를 해봤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서 윤종신은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2016년의 뜨거웠던 겨울을, 우리가 함께 모여서 불을 밝히고 목소리를 내었던 그 희망의 열기를 떠올려주셨으면 좋겠다"는글을 올렸다.

'그래도 크리스마스'라는 곡은 스탠다드 재즈풍의 캐럴이다. 작곡은 이근호가 편곡은 조규찬이 편곡을 맡았으며 미국의 유명 작곡가 겸 편곡자인 브렌트 피셔가 호른과 스트링 작업을 맡았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2016년에 일어난 사건들을 애니메이션으로 정리하였다.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세월호 참사,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외면한 한일 위안부 합의, 경찰 물대포에 쓰러진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 19살 청년 노동자가 숨진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여성들의 애도와 분노를 담은 포스트잇이 붙었던 강남역 화장실 살인사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그리고 촛불집회까지 한 편의 애니메이션같은 뮤직비디오를 꾸며냈다.

<사진자료:윤종신 '그래도 크리스마스'뮤비의 한 장면>
<사진자료:윤종신 '그래도 크리스마스'뮤비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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