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앵커 曰: "최순실을 키친 캐비닛으로 표현했다. 말 자체가 비선이다"

[코리아프레스 = 김지윤 기자]지난 19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가 최순실이 박근혜대통령의 인사에 개입한 정황에 대하여 보도했다. 손석희 앵커는 "최순실을 키친 캐비닛으로 표현했다. 조금 있다 팩트 체크해서 제대로 다룰 예정이지만 키친 캐비닛이란 말 자체가 비선이다. 이걸 박근혜 대통령이나 변호인이 알고 사용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은 키친 캐비닛이라고 발언한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 다음에 'JTBC 뉴스룸 팩트체크'에서 박근혜 대통령측이 최순실을 지칭하는 말인 '키친 캐비닛'이라는 의미에 대해서 설명하였는데 오대영 기자가 "키친 캐비닛이라는 용어는 오바마 이전까지 미국 정가에서 '비선'을 뜻하는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이 됐습니다"라고 분석했다.

손석희 앵커는 "키친 캐비닛의 원래 뜻은 '비선실세'인 거고, 이 해석대로라면 청와대가 이 답변서를 통해서 최순실 씨가 비선실세 의혹을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라고 질문을 하자, 오대영 기자는 "키친 캐비닛이 담고 있는 대통령제 역사도 청와대가 잘 모르는 게 아닌가, 저희는 그렇게 파악을 했습니다."라고 수긍했다.

오대영 기자는 이어서 "19세기 초 키친 캐비닛은 거의 지금 백악관의 참모 조직과 유사한 기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잭슨 대통령은 대통령제 시행 초기에 활동을 했습니다. 비서실 기능이 약했죠. 그때 썼던 방식이 키친 캐비닛입니다. 그런데 키친캐비닛에 담긴 역사를 다 건너뛰었다는 게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죠"라고 설명했다.

<사진자료:JTBC 뉴스룸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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