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영화인 집단 보이콧 사태 악몽 되살아나

[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대종상영화제 불참 리스트가 정해졌다.

대종상영화제 측은 지난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각 부문 후보자(작)을 공개했다. 이후 배우들에게 참석 연락을 돌렸다.
 
12월 20일 황정민 소속사 관계자는 한 뉴스매체에 "황정민이 영화 촬영 스케줄로 대종상 영화제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전지현 측 역시 "'푸른 바다의 전설' 촬영으로 시간적 여건이 안 돼 참석하지 못한다"는 뜻을 전했다.
 
대종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배두나 심은경과 남자조연상 후보로 노미네이트 된 이경영은 27일 오후 6시 서울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에 불참한다.
 
이경영 측 역시 "26일과 27일 지방에서 촬영 스케줄이 있다. 최대한 참석하는 쪽으로 조율을 해보려고 했지만 촬영에 빠질 수는 없는 터라 부득이하게 참석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심은경 측 관계자도 "27일에 먼저 잡힌 일정이 있다. 최종적으로 참석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정리가 됐다"고 밝혔다.
 
불참자들이 속속 정해진 가운데 과연 어떤 배우가 '참석'의 물꼬를 틀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해 대종상 영화제는 참가하지 않으면 상을 주지 않겠다고 밝히며 일명 '참가상'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관해 최근 영화제 측은 공식 사과하며 "올해 제53회 대종상영화제는 최고의 영화제는 아닐수 있겠지만, 최선의 영화제가 되도록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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