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 의혹...기고문에 동양 여인의 삽화와 함께 ‘시해된 한국의 황후’라고 적혀있어

[코리아프레스 = 정진원 기자] 명성황후를 그렸다고 알려진 삽화가 새롭게 공개되며 명성황후의 실제 모습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지 주목받고 있다.

김동진 할버트박사기념사업회 회장은 19일 종로구 서울YMCA 대강당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헐버트 박사 내한 130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에서 명성황후의 삽화가 실린 1898년 1월9일 자 미국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San Francisco Chronicle) 기사를 공개했다.

해당 기사는 안중근 의사가 ‘한국인이라면 하루도 잊을 수 없는 인물’이라며 존경을 표했던 미국인 선교사 호머 헐버트(Homer Hulbert 1863∼1949) 박사가 명성황후의 장례식에 참관한 뒤 그 감상을 적은 기고문이다.

 
 

이 기고문에는 한 동양 여인의 삽화와 함께 그 밑에 '시해된 한국의 황후'(The Corean Empress Who Was Murdered)'라고 적혀있다. 삽화를 그린 사람 역시 적혀 있지만 그가 누군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 회장이 헐버트 박사 관련 자료를 수집해오던 중 호프 메이 센트럴 미시건대 교수로부터 얻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헐버트가 고종황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한국말도 잘했기에 명성황후의 얼굴을 분명히 알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현재까지 명성황후의 진짜 모습을 담은 사진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로 추정되는 사진은 서너 점 발견됐지만, 실제 모습으로 입증할만한 자료가 없어 인정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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