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봉지’ 메시 소년,메시와 나란히 서는 감격 누려
[코리아프레스 = 정진원 기자] 돈이 없어 비닐봉지로 메시 유니폼을 만들어 입었던 아프가니스탄의 소년이 드디어 꿈을 이뤘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와 바르셀로나의 친선전을 앞두고 비닐봉지 메시 옷을 만든 소년과 메시와의 만남이 성사됐다고 전했다.
아프가니스탄 중부 자고리의 농촌에 사는 무르타자 아흐마디는 지난 1월 일명 '비닐봉지 메시'로 전 세계를 뜨겁게 달궜다.
당시 참혹한 전쟁터에 선 어린 소년의 모습은 짠한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후 이 소년은 끝내 자신의 우상인 메시와 나란히 서는 감격을 누렸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의 주선으로 이뤄진 이번 만남에서 무르타자는 경기에 앞서 메시의 손을 잡고 그라운드에 입장했다. 메시를 비롯한 바르셀로나 선수들과 기념촬영도 했다.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본뜬 파란색과 흰색 줄무늬로 이뤄진 비닐봉지에 메시의 이름과 등 번호 10번을 그려 넣어 입은 무르타자의 사진은 당시 큰 화제를 낳았다.
조직위 측은 무르타자가 “내 영웅을 만나서 정말 행복하다”며 “나에게는 꿈만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후 바르셀로나 선수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정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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