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군부대 폭발 사고 23명의 현역 군인 부상

[코리아프레스 = 정진원 기자] 오늘(13일) 오전 울산시 북구 신현동의 군부대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23명의 현역 군인이 부상을 당했다.

5명은 소방 구급대에 의해 울산대학교병원으로, 15∼16명은 군부대 자체적으로 씨티병원으로 각각 이송됐다. 울산대병원으로 옮겨진 4명은 부산의 화상전문병원으로 다시 이송될 예정이다. 피해자들은 모두 현역 군인을, 화상, 열상, 발목 골절, 고막 파열 등의 상처를 입었다.

 
 

해당 군부대는 동구와 북구지역 예비군훈련장으로 사용되지만 사고 당시에는 예비군 훈련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군부대 내 시가지 훈련장 가건물 인근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야외 간이막사 일부도 붕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관계자들 역시 상황을 파악하고 수습하고자 병사들과 대화를 나누려고 시도했으나 병사들은 증상을 설명하는 것 말고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군 쪽에서 별다른 얘기를 하지 않고 있어 우리도 당시 상황을 정확히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인근 공사장의 한 근로자는 “부대 안에서 엄청나게 큰 ‘쾅’ 소리와 함께 하얀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