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 작가의 ‘푸른 바다의 전설’ 작가 A씨의 ‘해월녀 바다전설’

[코리아프레스 = 정진원 기자] 작가 A씨가 SBS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이 과거 자신이 쓴 작품 '해월녀 바다전설'과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작가 A 씨는 지난 1일부터 최근까지 '푸른 바다의 전설'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유사성을 주장하는 글을 차례로 게재했다.

'푸른 바다의 전설'이 지난 2006년 한국 영화 시나리오 마켓에 등록한 자신의 작품 '진주조개잡이(해월녀 바다전설)'와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푸른 바다의 전설'이라는 제목이 '해월녀 바다전설'과 비슷하다거나, 남자 주인공 이름이 준재, 준혁이라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12일 밤 드라마 게시판에 “제 작품이 인어이야기이며 푸른 바다의 전설보다 무려 10년 전에 썼고 법적 등록된 작품이기에 요소요소 비슷한 것이 맞다고 보기때문에 단지 사과 한 번이라도 해주십사하고 여태 그 한마디 지면상 답해주실 줄 알고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 이제는 더 이상 기다릴수 없기 때문에 이 이후의 조치를 해야하겠다”며 “이번 이 일은 사회 정의의 차원에서라도 더이상 묵과할 수 만도 없다. 작가님!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이 사건을 잘 알고 또 담당자이시기도한 제작사 편을 통해서라도 제게 사과의 말을 전해주시길 기원한다. 끝까지 무대응 하시고 모른 척만 한다면은 마지막 방법으로 갈 수밖에 없잖아요?”라는 글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또한 A씨는 "만일 저들이 나를 파멸시키려고 명예훼손이니 뭐니 마구잡이식으로 보복하면 난 그냥 죽겠다. 닮은 장면 분석이지 표절이라고는 안 했다. 표절이라고 떠들다간 소송 당한다네요"라고 적으며 혼란스러운 심경을 드러냈다.

성공한 드라마나 영화의 경우, 종종 표절 시비가 따라붙곤 했다. 박지은 작가는 지난 2014년 '별에서 온 그대' 방영 당시에도 웹툰 '설희' 작가가 유사성을 주장했다. 당시 박지은 작가는 "'설희'를 접한 적 없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또 박지은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영국 드라마 '셜록'과 유사하다거나, 영화 '스플래쉬'를 연상케 한다는 등의 논란에 휘말렸다. 여기에 10년 전 작품 유사성 논란까지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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