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로 사고,화물트럭이 정차해 있던 택시를 들이받아

[코리아프레스 = 정진원 기자] 서울 올림픽대로 사고로 정차해있던 택시를 화물트럭이 덮쳐 2명이 숨졌다.

오늘 새벽 0시 30분쯤 4.5t 트럭이 올림픽대로 사고 김포 방향 노량진수산시장 인근의 최하위 차로에 정차해 있던 택시를 들이받아 택시기사 고모씨와 승객 김모씨가 숨졌다.

트럭을 몰던 화물기사 손모씨(50)는 별다른 부상 없이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올림픽대로 사고 이후 출동한 구조대가 구조활동을 하던 중 아우디 승용차가 현장을 덮쳐 구급대원 정모씨(28)와 승용차 운전자 석모(28)씨도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올림픽대로 사고 현장에서 타이어와 공구 등이 발견된 점에 비춰 고 씨 등이 펑크 난 타이어를 교체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현장에서 안전 삼각대는 발견되지 않았다. 도로교통법상 도로에서 차량이 갑자기 고장 나면 야간의 경우 차량 후방 200m 이상 거리에 안전 삼각대를 설치해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구간에 갓길이 없어 택시가 도로 위에서 타이어 교체를 하던 중 올림픽대로 사고가 났고, 아우디 승용차 역시 전방을 확인하지 못해 추돌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정확한 올림픽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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