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의 ‘장 지진다’ 합성 사진 올린 허지웅

[코리아프레스 = 정진원 기자] 방송인 허지웅이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장 지지는' 패러디 사진을 게재한 뒤 소신을 밝혔다.

허지웅 작가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뜨거운 가마솥 위에 손을 올리고 박장대소하는 듯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이는 이정현 대표의 사진과 가마솥을 합성한 것으로, 이정현 대표가 앞서 "대통령 탄핵 강행하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는 발언을 한 것을 풍자한 이미지다.

 
 

허지웅은 해당 사진과 함께 "늘 말씀드리지만 승리의 경험은 중요합니다. 작은 승리를 해본 사람만이 어떻게 이길 수 있는지, 이겼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사실 이겨본 일이 없습니다. 특히 우리 세대의 시민들은 이겨본 일이 없습니다. 이전 세대가 겨둔 작은 승리들, 그러나 승리를 거두고도 그 성과를 엉뚱한 자들에게 넘겨주었던 경험을 오래된 사진을 통해 보았을 뿐입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허지웅은 "마침내 국회에서 탄핵이 가결되었다.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 모든 광장 집회에 참여했고, 앞으로도 빠지지 않을 생각이다. 탄핵보다 훨씬 더 중요한, 특검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라며 "시민의 지지와 열의가 명확해야만 특검이 바로 설 수 있다. 우리는 반드시 이들을 엄정하게 처벌해야만 한다. 어설픈 용서와 망각이 아니라, 정확하고 엄중한 처벌만이 이 작은 승리를 이어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달 30일 의원총회 후 만난 기자들에게 "야당 사람들이 탄핵을 실천하면 제가 뜨거운 장에다가 손을 집어넣을게요"라고 말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