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의원,"탄핵 표결 만큼은 막아야 한다"고 주장

[코리아프레스 = 정진원 기자]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 전 "탄핵 표결 만큼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전달한 ‘혼란의 끝이 아니라 시작인 탄핵은 막아야 한다’는 입장문을 통해 "오늘 탄핵 표결 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것이 제 소신"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최경환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까지 20년 동안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반석 위에 올려놓기 위해 살아온 지도자”라며 “단돈 1원도 자신을 위해 챙긴 적이 없고, 저에게 단 한 번도 부당하고 불의한 지시나 일을 이야기 한 적이 없는 지도자”라고 강조했다.

 
 

최경환 의원은 "우리는 법적으로 확정되지도 않은 의혹만으로 대통령을 벼랑 끝으로 내몰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조사와 특검이 이제 막 시작된 상황에서 탄핵은 정치적으로나 법적으로 그리고 인간적으로도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야당은 나라의 운명도 국정 책임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정략적 욕심만을 채우려 하고 있다. 대화조차 거부한 채 마치 자신들이 정권을 다잡은 것처럼 오만한 모습"이라고 했다.

최경환 의원은 "(탄핵 반대는) 박 대통령에게 정치적 신의와 인간적 정리를 다 하고자 하는 마음이 큰 것도 사실"이라며 "탄핵은 결코 끝이 아니라 더 큰 폭풍우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모셨던 한 사람으로서 어느 누구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라며 "저는 지금도 대통령이 국가와 국민을 방치하고 나몰라라하면서 최순실 일가를 챙겨주려고 했다는 비난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