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김지윤 기자]지난 29일에 영국에서 활동하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가 시리아군이 알레포 북동부가 반군지역을 장악하는 가운데 주민이 2,7000명이 피란길에 나섰다.

시리아군은 11월 15일에 대대적인 공세를 벌였고 11월 28일에 알레포 북동부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전했다. 알레포 반군통제 하에 있던 지역의 40%가 정부군에 넘어갔으며 러시아 국방부는 "알레포 동부의 50%를 해방시켰고, 주민 8,0000명이 자유를 얻었다"고 전했다.

시리아군의 공격에 피란민 수가 늘어나면서 인도주의 재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알레포시의 동부 지역에 약 27만여명의 시민들이 반군과 함께 생활해왔던 것이다.수년간 정부군의 포격을 견뎌왔지만 지상군이 몰려들면서 혼란에 빠져버렸다.

 
 
중동 전문 매체인 알자지라와 미들이스트아이(MEE)에 따르면 지난 주말에 러시아군의 지원을 받고 있는 시리아군이 알레포 북동부 반군지역을 장악하면서 수만 수천명의 주민들이 피란길에 올랐다고 전했다.

피란길에 오른 주민의 다수가 북쪽의 쿠르드지역과 알레포의 서부 정부군지역, 반군이 저항하는 남부로 피란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1,5000명이 남부 반군지역으로, 각각 7천명과 5천명은 쿠르드계지역과 알레포 서부 정부군 지역으로 흘어졌다. 오브라이언 국장은 반군이 항전하는 알레포 남동부는 무자비한 공습과 포격이 계속되자 병원이 없고 공식적인 식품재고가 이미 바닥난 상태라고 전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국장인 오브라이언은 지난 주말부터 28일까지 알레포를 탈출한 주민을 1,6000명으로 추산했으며 알레포 주민들이 시리아군과 동맹군의 무차별 공격을 벗어나려고 하자 안전을 확인할 수 없는 피란길에 나선 다는 소식에 "정신이 번쩍들만큼 떨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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