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수거차량이 오간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

[코리아프레스 = 정진원 기자] 전국 최대 닭 산지인 경기 포천시에 이어 최대 오리 산지인 전남 나주시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경기 지역에서는 AI 의심신고를 한 농장들을 달걀수거차량이 오간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국내 최대 오리 산지인 전남 나주도 AI에 방역망이 뚫리면서 29일 오리 2만5000마리가 살처분됐다.

이날 충북 음성·청주·진천, 경기 평택 등 전국 4곳의 오리농장에서 AI 의심신고가 잇달아 접수됐다.

경기 지역에서는 AI 의심신고를 한 농장들을 달걀수거차량이 오간 사실이 드러나 '농장 간 전파'로 AI가 확산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경기도와 이천시 등에 따르면 22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포천시 산란계(알 낳는 닭) 농장에서 달걀을 수거하던 차량이 25일 AI 의심신고를 한 이천시 설성면 산란계 농장을 이달 들어 3차례 왕래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 차량은 포천 농장이 AI 의심신고를 한 22일에도 이천 농장을 방문해 달걀을 수거해갔다. 경기도 관계자는 "해당 농장들에서 나온 계란은 이미 모두 소비돼 수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