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서 꼴찌 해도 세계 랭킹 150계단 상승

[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15개월여 만에 PGA 투어 무대에 복귀한다. 우즈는 다음 달 1일(이하 한국 시간)부터 바하마의 뉴 프로비덴스 알바니 리조트 코스에서 열리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한다.

지난해 8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챔피언십에 출전한 이후 허리 수술을 받아 필드를 떠나 있었던 우즈는 세계 랭킹이 898위까지 내려가 있다.
 
12월 2일 개막하는 히어로 월드챌린지를 통해 복귀전을 치르는 우즈는 이 대회를 통해 세계 랭킹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회는 PGA 투어 공식 대회는 아니지만 성적에 따라 랭킹 포인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18명이 출전하는 이 대회에서 우즈가 최하위를 하더라도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745위 안팎에 자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주보다 150계단 정도 올라가는 것이다.
 
만일 우즈가 10위를 하면 550위, 5위를 하면 450위 정도까지 순위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준우승할 경우 250위 안쪽으로 진입할 수 있고 우승을 차지하면 125위 안팎까지 순위가 오르게 된다.
 
그러나 만일 우즈가 이 대회를 마치지 못하고 기권하면 900위 밖으로 밀려날 것으로 예상돼 역시 부상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게 됐다.
 
많은 전문가들은 우즈가 메이저 우승을 추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젊은 선수들의 무서운 기량 뿐 아니라 잦은 부상 때문이다. 2010년부터 해마다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회에 우즈의 스윙 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부상과 나이 탓에 스윙의 변화를 주지 않으면 젊은 선수들과의 경쟁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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