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성향 학자들도 대거 이름 올려

[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28일 국정 교과서와 함께 이를 집필한 31명의 집필진이 공개됐다. 당초 46명으로 알려졌던 것과 달리 15명이 축소돼 24명의 학자와 7명의 교사(현장교원)로 구성됐다. 고령의 명예교수, 뉴라이트 학회 회원, 역사 비전공자 등이 다수 포함돼 논란이 예상된다. 

전체 집필진 중 이념 편향성 논란이 가장 강하게 나오고 있는 현대사 부분 집필진을 살펴보면, 사학을 전공한 학자가 없고 뉴라이트나 이승만 예찬론자들만 가득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최대권(80) 서울대 법대 명예교수는 우익단체인 '사법정의실현 국민감시센터' 고문을 맡고 있다.
 
유호열(61)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뉴라이트 계열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를 맡았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을 맡고 있다.
 
유 교수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과 대통령님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올려 논란을 빚기도 했다.
 
현대 부분을 집필한 김명섭 연세대 교수, 나종남 육군사관학교 교수, 세계사 부분에 참여한 이주영 건국대 명예교수는 한국현대사학회(뉴라이트) 멤버들이며, 참여자는 대학교수가 24명, 현직 중·고교 교사가 7명이다.
 
조선시대 집필에 참여한 손승철 강원대 사학과 교수는 ‘친일ㆍ독재 미화’ 비판을 받은 한국사 교과서를 출판한 교학사의 ‘동아시아교과서’ 대표 집필자로 ‘임진왜란’(1592년)을 ‘임진전쟁’이라 표현해 논란을 빚었었다. 임진왜란은 “피해자의 적대감이 깃든 용어로 조선왕조실록에서 기술한 게 굳어져 온 것”이라는 게 손 교수 주장이다. 이번 국정교과서에는 임진왜란으로 표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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