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김지윤 기자]오늘(23일) 네이처리퍼블릭의 부사장 박 모씨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의 심리로 열린 김수천 부장판사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왔다.

 네이처리퍼블릭 부사장 박 모씨는 돈을 전달한 경로에 대하여 "화장품 선물세트에 1천만원을 담아서 일식집 방에 놓았고, 자리가 끝난 뒤 이 모씨가 그걸 들고 나가는 걸 봤다. 나중에 이씨가 김수천 부장판사에게 전달했다는 얘길 들었다"고 말했다.

 
 
부사장 박 모씨가 "지난해 10월 말 성형외과 원장 이 모 씨와 함께 김 부장판사를 만나 1,000만 원을 전달했다. 화장품 선물세트에 1,000만 원을 담아서 일식집 방에 놓았고, 자리가 끝난 뒤 이 씨가 그걸 들고 나가는 걸 봤다. 나중에 이 모씨가 김수천 부장판사에게 전달했다는 얘길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부사장 박 모씨는 "가짜 수딩젤 사건을 도와준 데 대한 감사 인사와 도박 사건으로 구속된 정 전 대표의 석방을 부탁하기 위한 것이었다. 네이처리퍼블릭의 대표였던 정운호가 직접 남에게 부탁하는 걸 잘 못 해서 내가 이 모씨를 통하여 김수천 부장판사에게 가짜 수딩젤 제조업자들을 엄히 처벌해달라고 부탁했다. 이 모씨가 실제 김 부장판사에게 부탁했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부장판사 김수천은 네이처리퍼블릭의 대표였던 정운호로부터 '수딩젤'의 가짜상품 제조와 유통업자에 대한 엄벌 및 상습도박 사건 선처청탁 포함한 명목으로 5000만원의 레인지로버를 받은 횟수는 4번이었으며 1억8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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