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철도노조는 22일 오후 서울에서 전국의 지부장들이 모두 참석하는 확대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었다.

확대 쟁대위는 더불어민주당ㆍ국민의당ㆍ정의당 등 야 3당이 철도파업 사태 해결을 위해 노조가 우선 파업을 철회할 것을 요청하면서 소집됐다.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등 야 3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정부와 코레일의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강행으로 철도파업이 두 달 가까이 지속하면서 국민의 불편은 물론 안전까지 크게 위협받고 있다"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철도노조가 대승적 차원에서 파업을 접고, 현장에 복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비록 노사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국정 정상화 과정에서 최우선 의제로 야 3당이 한목소리로 약속한 만큼 노조 측이 야 3당의 제안을 먼저 수용해 달라고 요청한다"며 "야 3당은 정부의 성과연봉제 시행으로 발생한 이번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국회 차원에서 진상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코레일은 야 3당이 파업 철회를 요청한 뒤 확대 쟁의대책위가 열리는 점에 주목해 파업 철회 결정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확대 쟁대위는 현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자리로, 중대 결정이 나오기 쉽지 않다"라며 "적어도 2∼3일 이상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야 파업 철회 여부 등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노조는 성과연봉제 도입을 확정한 5월 30일 코레일 이사회 결정의 효력을 정지시키는 가처분 소송을 이르면 23일 중 법원에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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