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세종시민들이 오늘(22일) 박근혜 대통령 친필이 새겨진 세종시청 표지석에 시민계고장을 붙였다. 

이들은 시민계고장을 통해 "이 곳에 설치된 표석에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온 국민에게 큰 충격과 수치를 안겨 준 박 대통령의 글씨가 새겨져 있다"며 "대한민국 헌법 정신을 존중하고 민주주의 사회를 염원하는 세종의 시민들은 주권자의 이름으로 즉각 철거를 명한다"고 주장했다. 계고장이란 행정상의 의무 이행을 재촉하는 내용을 담은 문서를 말한다.
 
박근혜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세종시민들이 모여 '박근혜정권 퇴진 세종비상국민행동본부(이하 행동본부)'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조직화와 세몰이에 나섰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와 전국농민회 충남연맹, 세종농민회, 세종YMCA등 39개 시민·사회·종교단체들로 구성된 행동본부는 22일 오전 세종시청앞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한 시민혁명의 대장정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행동본부는 발족 기자회견문을 통해 "검찰 중간수살결과로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등과 공모하여 국민이 위임한 권리를 사적으로 악용한 중대 범죄를 자행했음이 만천하에 밝혀졌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공범이 아닌 주범'임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이미 내치에서 뿐만 아니라 외교, 국방 등 모든 부문에서 더 이상 ‘국가원수’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식물대통령’"이라며 "세계 어느 나라가 민심으로부터 탄핵받은 인물과 정상적인 외교를 하려 들고, 나라의 주권자들이 그를 신임하고 국정을 맡기겠는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변호인단을 통한 수사 비 협조 발표는 역사와 국민에 대한 정면도전이며 대국민약속 파기"라고 주장하고 검찰의 즉각적니 소환조사를 촉구했다.
 
행동본부가 표지석에 붙인 '시민계고장'에는 '이곳에 설치된 표석에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온 국민에게 충격과 수치를 안겨준 박근혜 대통령의 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라며 '대한민국 헌법정신을 존중하고 민주주의사회를 염원하는 세종의 시민들은 주권자의 이름으로 즉각 철거를 명합니다'라고 쓰여있다.
 
이밖에도 표지석에는 '하야하라 박근혜', '박근혜 당신은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닙니다', '가짜 대통령 표직석 철거 부탁'등 시민들의 뜻을 적은 100여 장의 스티커도 함께 부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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