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디젤 잠수함 접근 시도”

[코리아프레스 = 김소민 기자] 시리아 인근 지중해 해역에 배치된 러시아 항모 전단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소속 네덜란드잠수함이 접근을 시도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9일(현지시간) 밝혔다.

러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오전 네덜란드 해군 소속 디젤 잠수함이 항모 전단 20km 거리까지 접근을 시도했다"며 "러시아 함정들이 잠수함을 포착하고 작전 수역을 떠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출처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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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계기는 이날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의 시고넬라 기지에서 발진해 시리아에서 약 60~80km 떨어진 지중해 해역 6천400m 상공에서 정찰 비행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해역에 배치된 러시아 항모 전단의 움직임을 관찰하기 위한 비행으로 추정됐다.

이에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지중해 해역에 배치된 러시아 항모 전단에 나토 소속 네덜란드 잠수함이 접근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오전 네덜란드 해군 소속 디젤 잠수함이 항모 전단 20km 거리까지 접근을 시도했다"며 "러시아 함정들이 잠수함을 포착하고 작전 수역을 떠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코나셴코프는 항모 전단이 러시아 북해함대 기지를 떠나 지중해 해역으로 이동하는 동안 수시로 전단에 접근을 시도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잠수함을 포착했다면서 이달 초에는 미국 핵잠수함 버지니아(Virginia)가 같은 시도를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항모 전단 인근에서의 이같은 위험한 항해 시도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해함대에 소속된 항모 아드미랄 쿠즈네츠포함(6만t급)과 2만5천t급 핵추진 순양함, 대잠함, 지원함 등으로 구성된 러시아 항모 전단은 자국 공군의 시리아 작전 지원을 위해 지난달 15일 자국 북부 무르만스크의 주둔 기지를 떠나 지중해로 향했다.

나토는 항모 전단이 앞서 지중해에 파견돼 있는 10여 척의 러시아 함정들과 함께 러시아 공군의 시리아 작전을 지원하면서 격전지인 알레포 공습 등에 가세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함재기들이 알레포에 대한 폭격을 호위함이 미사일 공습을 가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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