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정진원 기자]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149만4000원으로 정규직의 절반 수준이었다. 1년 사이 임금인상률도 비정규직이 낮아 격차는 더 벌어졌다.  

고령화로 은퇴 이후 일자리 수요가 늘면서 전체 비정규직 644만4000명 가운데 50~60대가 44.3%를 차지했다. 특히 60대 이상 비정규직은 1년 사이 15만1000명, 11.5% 증가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 지난 8월 기준 비정규직의 최근 3개월 월평균 임금(명목)은 149만4000원으로 정규직 279만5000원의 53% 수준이었다.

사진=영화 '카트' 캡쳐
사진=영화 '카트' 캡쳐

성별에 따른 비정규직 근로자는 여성(353만8000명)이 54.9%로 남성(290만6000명·45.1%)보다 높았다. 여성 비중은 1년 전보다 0.9%포인트 늘었다.

성별, 연령, 근속 기간, 직업, 산업 등을 동일하게 제한한 후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 격차를 비교하면 10.5%로 나타났다. 이 비중은 1년 만에 0.3%포인트 확대됐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비정규직 중 시간제 일자리나 신참자의 경우 정규직과 임금 격차가 크게 나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60세 이상 비정규직 증가는 직장을 은퇴한 뒤 비정규직 자리를 찾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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