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 일본이 유럽연합(EU)과 공동으로 북한의 인권 상황 개선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지난 31일(현지시간) 유엔총회에 제출했다고 NHK가 1일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과 EU는 이날 인권 문제를 담당하는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 제출한 결의안에서 북한의 인권 침해가 "장기간에 걸쳐 조직적이고 광범위하게" 자행되고 있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 문제를 계속 제기해 적극적으로 관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번 결의안엔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대응을 요구하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 제안국은 미국이나 한국 등 40개국 이상으로, 이달 중순 제3위원회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3위원회에서 통과되면 사실상 결의안은 확정되는 것으로, 내달 본회의에서 형식상 최종 채택된다. 이렇게 되면 2005년 이후 12년 연속으로 매년 유엔총회에서 북한 인권 결의안이 채택되는 것이다.
 
이날 위원회 회의에서 미국과 EU 측이 북한이 인권 개선에 관한 국제사회의 권고와 조사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자, 북한 측은 "인권 문제가 주권 침해와 내정 간섭의 정치적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반박했다고 NHK가 전했다.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