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이민자의 나라 캐나다가 2017년 이민 수용 목표를 30만명으로 정했다. 고령화 대비를 위해 45만명으로 올려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올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캐나다 CBC 방송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존 매컬럼 캐나다 이민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의회에서 "내년에 수용할 이민자 30만 명이 미래 성장을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은 방침을 발표했다.
 
캐나다는 2100년까지 인구를 지금보다 3배 늘리려는 취지에서 이민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난 2011∼2015년 캐나다의 연간 이민 수용 목표는 26만 명이었으며, 올해의 경우 시리아 난민 증가 때문에 이민자 수가 내년도 목표와 비슷한 30만 명까지 늘었다.
 
이민자 증가로 올해 캐나다 인구는 198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9월 CBC방송에 따르면 올해 캐나다 인구는 전년보다 1.2% 증가해 360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역대 최고치인 이민자 32만932명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특히 시리아 난민 3만명 이상 유입이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했다.
 
한편 캐나다 인구를 연령대별로 보면 50~54세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나이는 40.6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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