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변호사 최순실 귀국 해명에, 우상호 “사건 조작 냄새가 나...”

[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이경재 변호사 “최순실 몸이 좋지 않아 하루 정도 소환 늦췄다” 검찰 비호 의혹제기 - 30일 오전 최순실 귀국과 관련해 이경재 변호사가 서울 서초구 소재 정곡빌딩 1층 복도에서 최순실 귀국 관련 입장에 대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순실 귀국관련 입장을 대변했지만, 이같은 이경재 병호사의 변호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의혹을 크게 증폭시켰다. 이날 오전 1시쯤 우상호 국회 본청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경재 변호사가 밝힌 최순실 귀국 관련 입장은 결국 “최근 몇일동안 발생한 사안 여러가지를 종합해보면 누군가 뒤에서 사건을 조작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면서, 이경재 변호사의 수박껍데기 핥기 최순실 귀국 기자회견에 대해 더욱 많은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경재 변호사가 30일 오전 최순실 귀국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난 후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즉각 이에 반발 국회 본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찰의 수사행태에 대해 조작의혹 내지 짜맞추기 수사 의혹을 제기하며 특검 도입 의사를 강력히 시사하고 나서 어이가 없는지 웃고 있다.
이경재 변호사가 30일 오전 최순실 귀국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난 후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즉각 이에 반발 국회 본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찰의 수사행태에 대해 조작의혹 내지 짜맞추기 수사 의혹을 제기하며 특검 도입 의사를 강력히 시사하고 나서 어이가 없는지 웃고 있다.

이경재 변호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정곡빌딩 로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최순실씨가 독일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영국 런던에서 귀국한 사실을 두고 “벨기에에 있다는 둥 덴마크에 있다는 둥 온갖 추축이 많아서 영국을 통해 귀국한 것”이라고 밝히면서, 최순실 귀국과 관련해서는 “검찰 수사에 응하기 위해서 브리티시 에어웨이 편으로 인천공항에 입국했다. 최순실은 변호인과 동행하여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발혔는데, 최순실씨가 ‘장시간 여행으로 몸이 매우 지쳐있어 하루 정도의 휴식이 필요하다. 최순실씨는 검찰수사 순응 그대로 진술하고자 한다. 국민에 좌절 허탈감 가져다 줘 죄송하다’는 입장을 말했다”며 최순실씨의 귀국 입장을 전달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누군가 조직적으로 조정하지 않고서야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인물들이 일제히 외국에서 귀국하고, 대통령이 시인한 사안에 대해서도 검찰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지 않는 등 짜맞추기식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맹렬히 비판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경재 변호사가 최순실 귀국에 대해 입장을 표한 것에 대해 “그렇게 몸이 아프면 검찰에서 진료를 받으면 되지 하루라는 시간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이 시간에 이미 증거인명이나 짜맞추기가 진행되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또한 “박근혜 대통령도 인정한 사실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 집행을 미루고 최순실 귀국에 대해서도 ‘극비’에 붙이는 등 알 수 없는 수사 행태를 띠고 있다”고 비난하고 “특검이 필요한 이유가 명확하다”고 말해, 국회 차원의 특검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최순실 귀국과 관련해 입장을 내놓은 담당 이경재 변호사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독일이 아닌 영국에서 귀국한 사실’에 대해 묻는 기자에게 “국민의 커다란 비판의 대상이 돼 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이었기에 극비리 귀국한 것”이라면서 “검찰과 소환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현재 건강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하루 정도는 배려를 해달라고 부탁을 드렸다”고 말해 사실상 최순실 귀국 사실을 두고 이미 이경재 변호사와 검찰측이 일요임이에도 불구하고 상호 접촉하고 있음을 시인했는데, 우상호 원내대표가 바로 이 대목을 지적하고 검찰 수사에 대한 ‘불신’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또한 이경재 변호사가 “‘의뢰인 최순실씨는 검찰이 소환하면 어떤 경우라도 응할 것이다. 검찰에서 최대한 진실을 진술하겠다’고 말했다”면서 “검찰에 ‘건강이 좋지 않고 오랜 여행으로 지쳐있어 하루 정도 여유를 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한 대목을 지적하고는, “그렇게 몸이 좋지 않으면 일단 검찰이 신변확보부터 화고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도 이렇게 괴롭히지 않을 것”이라고 검찰의 행태를 단단히 비꼬았다.

이경재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최순실 귀국 입장임에도 최순실씨의 몸상태가 좋지 않다는 점을 여러번 강조하면서 “담당 변호인으로서 최순실씨와 깊이 있게 면담할 계획이다. 자신의 잘못 내지 의혹에 대해서는 진솔하게 진술할 수 있도록 하겠다. 다만, 변호인으로서 볼 때 이 사건은 절저히 수사해서 법대로 처벌하면 될 사건인데 멋대로 생각해서... 상상을 초월하는 의혹은 좀 막아야겠다는 말씀을 개인적으로 드리고 싶다”고 밝혀 향후 쏟아져 나올 각종 의혹에 대한 경계심을 확실히 했다.

한펴느, 이경재 변호사는 특히 ‘최순실씨가 머물고 있는 소재’에 대해 묻는 질문에서는 “변호사로서는 말을 하지 않아야 변호사 윤리에 맞는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 측근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최순실은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곧장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이동할 예정이었으나 건강 상태를 이유로 모처에 머물며 휴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 측은 법률대리인 이경재 변호사를 통해 기자회견을 가졌는데, 이 또한 검찰의 ‘최순실 특혜’가 아니냐는 질타가 나오는 대목이다.

이경재 변호사의 발표와 달리 검찰은 그동안 피의자는 일단 신변이 확보되면 조사를 마칠때까지 인신을 구치해왔던 관례를 깨고 모처에서 하루를 휴식하게 한다는 사실은 ‘증거 인멸과’ ‘짜맞추기’ 등 사건에 결정적인 중요 사안이 사라지거나 변질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고 있다’는 지적의 여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