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정부가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시세보다 낮은 임대료에 공급하는 임대주택 마련을 위해 기존 아파트 주인 등으로부터 2,000가구 매입에 나선다.

수도권 또는 지방광역시나 인구가 10만명이 넘는 시·군에 있는 아파트이면서 규모가 150가구 이상인 단지에 속하고 사용승인을 받은 지 10년 이하로 전용면적과 감정평가가격이 각각 60㎡와 3억원 이하면 매입대상이다. 통상 감정평가가격은 시세와 비슷하다.
 
관심 있는 집주인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홈페이지(www.lh.or.kr)에 있는 신청서를 작성, 전국 LH 지역본부를 방문해 제출하거나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LH는 현장조사를 거쳐 12월부터 매입에 나설 계획이며 입주자 모집은 연말 이후 이뤄질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집주인에게 특별한 혜택을 주는 것은 없으나 공공기관이 매입하는 것인 만큼 믿고 거래할 수 있다”며 “급매를 고려하거나 물량이 넘쳐 매매가 쉽게 이뤄지지 않는 매물이 주로 신청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매입임대리츠는 주택도시기금이 출·융자해 설립한 리츠가 기존 아파트를 사들여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소득이 도시근로자 월 평균소득 이하인 무주택자에게 공급되며 공급물량의 70%는 해당 조건에 부합하는 40세 미만 청년과 결혼하고 5년 이내인 신혼부부에게 우선해 공급된다.
 
입주민은 리츠가 아파트를 사들인 가격의 50%를 보증금, 리츠가 기금에 지급하는 이자·배당과 임대관리비용 등을 월세로 내게 된다. 주택가격이 2억원이면 보증금 1억, 월세 2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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