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수입 쇠고기에 이어 돼지고기 가격까지 급등하면서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발 돼지고기 파동의 여파로 서민들이 주로 찾는 수입산 돼지고기 수입 원가가 6개월 사이 2배 올랐다.
 
독일, 스페인, 멕시코 등 유럽과 남미산이 많은 냉동 삼겹살 수입간느 지난 4~5월까지만 해도 kg당 4천~5천원대를 유지했으나 7월부터 오르기 시작해 10월 말 현재 kg당 8천원대로 껑충 뛰었다.
 
돼지고기 수입가가 급등하면서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수입 돼지고기 소비자가도 최대 33% 올랐다.
 
수입 돼지고기 가격이 이처럼 오른 것은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인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량이 최근 급증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최근 자국 내 수급조절 실패로 돼지고기 파동이 발생하면서 주로 유럽산 돼지고기 수입을 크게 늘렸다.
 
중국에서 돼지고기는 지난 3년간 공급 과잉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유지하다가 가격 하락으로 피해를 본 축산 농가들이 작년 말부터 사육두수를 줄이면서 올해 중반부터는 가격이 가파르게 올랐다.
 
중국 환경당국이 축산 농가에 대한 위생감독을 강화한 것도 돼지 사육두수 감소의 원인이 됐다.
 
가격 급등과 물량 부족으로 비상이 걸린 중국 당국은 자국민들의 주 식재료인 돼지고깃값 안정을 위해 유럽산 돼지고기 수입을 확대했고 이런 움직임은 수입선이 유사한 한국 등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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