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27일 “성 역할이 혼동되고 있는 현상에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
[코리아프레스 = 김소민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27일 교황청 산하 ‘요한바오로 2세 혼인과 가정 대학원’ 구성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남성과 여성의 역할은 기독교 가정의 전통적 모델에 따라 명확히 정의되어야 한다”며 “현대 들어 성 역할이 혼동되고 있는 현상에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늘날 남녀의 역할혼란을 목격하는 게 당황스럽다는 것이다. 교황은 “남성과 여성이 차이를 지니는 것, 남녀가 혼인과 가정이라는 신성한 체계 안에서 결합하는 것은 하느님 계획의 일부”라며 “오늘날 남녀의 차이를 부정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보다는 그 차이를 아예 지워버리려고 하는 것은 상당히 당황스러운 일”이라고 토로했다.

교황은 “남성과 여성 사이의 일이 순조로울 때 이 세상과 역사 또한 바람직한 방향으로 진행되기 마련”이라며 “그 반대의 경우 세상은 살기 어려운 곳이 되고, 역사는 멈춰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교황은 동성애자와 이혼한 사람에 대해 종종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왔으나 이달 초 배우자에 대한 부정은 사탄의 꾐에 빠지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성 정체성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는 '젠더 이론' 때문에 결혼과 가족 제도에 혼란이 초래되고 있다고 말하는 등 보수적인 가족관을 견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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