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마세라타 지역의 비소에서 오후 7시10분쯤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

[코리아프레스 = 정진원 기자] 이탈리아 중부 마르케 주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각) 이탈리아 국가지진화산연구소와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10분쯤 이탈리아 중부 마르케 주의 마체라타 인근에서 리히터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이 발생하고 2시간 뒤인 오후 9시 18분에는 규모 5.9의 지진이 또 발생, 강한 지진이 2차례 연속 발생했다. 지진으로 수십 채의 건물이 붕괴되거나 벽면 일부가 부서졌고, 1명이 부상했다.

특히 교회와 같은 높은 건물들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밤에 발생한 것이어서 27일 날이 밝으면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인들은 추가 지진에 대비, 서둘러 현지를 떠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오후 7시10분쯤 이탈리아 중부 마르케 주의 마체라타 인근에서 리히터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오후 7시10분쯤 이탈리아 중부 마르케 주의 마체라타 인근에서 리히터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이탈리아 남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298명이 숨진지 2개월만에 발생한 것이어서 당시 지진과 관련돼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8월에 발생한 지진도 규모 6.2로 이번 지진과 비슷했고 발생한 지역도 비소에서 70㎞ 정도 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이탈리아 지진화산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은 마르케 주 마체라타 근처의 산간 마을 비소 남서쪽 7㎞이었다. 2차 지진은 움브리아주 페루지아와 마체라타 사이.

한편 이번 지진으로 수도 로마를 비롯 진앙과 인접한 페루지아, 아시시 등 이탈리아 중부 지역 전역에서 진동이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8월 24일에도 중부에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30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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