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김지윤 기자]소비심리가 전달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향후 경기 전망은 지난 달보다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달에 대비하여 0.2포인트가 상승한 101.9포인트를 기록하였고 1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소비자심리 추이그래표 <사진자료:한국은행 제공>
소비자심리 추이그래표 <사진자료:한국은행 제공>

CC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크면 낙관적인 전망이 많다는 뜻이고, 그 이하일 경우는 비관적인 전망이 많다는 뜻이다. 지난달부터는 소비자 심리 변화를 미세하게 파악하기 위해 CCSI를 소수점 첫째자리까지 확대하여 공표하기로 했다.

올해 5월, 99.2포인트에서 6월 98.8포인트로 떨어진 이후 7월에 100.9, 8월 101.8포인트로 올랐다가 9월엔 101.7포인트로 0.1포인트 하락하는 등 보합세권을 맴돌고 있다.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고용 사정 악화와 가계부채 부담에 따른 소비 제약으로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10월에는 특히 소비자들의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이 악화된 것이 두드러졌다.

현재와 비교하여 6개월 후에 전망 될 생활형편전망지수는 98포인트로 지난 7월 이후 4개월째 동일한 수준을 고수하고 있다. 가계수입전망지수는 101포인트로 전달 보다 1포인트 올랐고, 소비지출전망지수는 107로 전달과 동일했다. 6개월 전과 현재를 비교하는 현재가계저축지수는 90으로 전달 대비 1포인트 올랐고, 가계저축전망지수는 전달과 동일한 94포인트를 기록했다.

1년 뒤의 물가를 가늠하는 물가수준전망지수는 135로 전달과 같았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2포인트 오른 114를 나타냈다. 임금수준전망지수는 113으로 전달 대비 1포인트 내려갔다. 앞으로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과 같은 2.5%를 기록했다.
이 기간 중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52.3%), 집세(44.2%), 농축수산물(36.3%)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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