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년 전 오늘 독도가 공식적으로 대한제국의 영토임이 공표됐다.

[코리아프레스 = 정진원 기자] 25일은 독도의 날이다.116년 전 오늘(1900년 10월 25일) 독도가 공식적으로 대한제국의 영토임이 공표됐다. 고종황제가 이러한 내용을 담은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를 반포한 것이다. 이틀 뒤 대한제국은 관보를 통해 공식발표했다. 울릉도의 이름을 '울도'로 바꾸고 군(郡)으로 격상한다는 내용의 이 칙령은 울릉도의 관할 구역을 본섬과 죽도, 석도로 정했다.

칙령에 명시된 울릉도의 부속섬 '석도'가 오늘날의 독도다. 석도는 당시 독도를 가리키던 사투리인 '독섬'(돌섬)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다. 죽도는 울릉도 본섬에서 약 2㎞ 떨어진 곳에 있는 대나무가 많고 사람이 살던 '댓섬'(대나무섬)을 뜻한다.
 
지난해 '석도'가 독도임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발견됐다. 1938년 발행된 문세영 선생의 '조선어사전' 초판본에 순우리말 '독'이 "돌의 사투리"라고 나와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석도'가 독도임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발견됐다. 1938년 발행된 문세영 선생의 '조선어사전' 초판본에 순우리말 '독'이 "돌의 사투리"라고 나와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1905년 2월22일 일본은 일방적으로 독도를 다케시마(죽도)로 명명하고 일본의 시마네현으로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100년이 넘도록 이어지는 영토 분쟁의 시발점이었다. 일본은 지금까지 "석도가 지금의 독도라는 문헌상의 기록이 없다"며 대한제국 칙령 제41호가 독도 영유권의 증거가 된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석도'가 독도임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발견됐다. 1938년 발행된 문세영 선생의 '조선어사전' 초판본에 순우리말 '독'이 "돌의 사투리"라고 나와있기 때문이다.
 
2000년 민간단체 독도수호대가 지정하면서 알려졌고, 2005년 국가기념일 제정을 위한 서명운동까지 진행됐다.
 
2008년에는 국회에 독도의 날 제정을 위한 법안이 제출됐다. 그리고 2010년 전국 단위로 독도의 날이 선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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