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공화 후보로 처음…힐러리 지지는 43개

[코리아프레스 = 김지윤 기자]발행 부수를 기준으로 한 미국 100대 언론매체 중 가운데 지금까지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한 매체는 43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한 매체는 하나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 의회전문지 더 힐은 17일(현지시간) 주요 매체의 대선후보 지지 동향을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자유당의 게리 존슨 후보는 시카고 트리뷴과 디트로이트 뉴스, 리치먼드 타임스-디스패치 등 3개 매체의 지지를 확보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까지 진출할 계획을 세웠다.사진자료:힐러리클린턴 트위터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까지 진출할 계획을 세웠다.사진자료:힐러리클린턴 트위터

미국 100대 언론 중 지금까지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한 매체는 43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한 매체는 하나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역대 공화당 후보가 100대 매체로부터 한 곳의 지지도 받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까지 욕심내고 있다.
 

17일(현지 시각)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클린턴 캠프가 지금까지 했던 시도 가운데 가장 야심차게 보수 성향 텃밭으로 진출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힐러리가 자신이 점한 유리한 고지를 더욱 확대하고 상·하원 선거에서까지 민주당이 승기를 잡기 위하여 펼치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앞서 미국 의회 전문지가 메이저 100대 언론사의 대선후보 지지 여부를 설문한 결과 43곳이 힐러리를 지지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애리조나 리퍼블릭 등 보수성향의 매체들도 클린턴 지지를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밝힌 언론사는 한 곳도 없었다.

클린턴을 지지한 대표적인 매체로는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보스턴 글로브 등이었다. 댈러스 모닝 뉴스, 애리조나 리퍼블릭,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 콜럼버스 디스패치, 오마하 월드-헤럴드, 신시내티 인콰이어러 등은 지난 대선서 공화당 후보를 밀었다가 이번에 클린턴 지지로 돌아섰다.

힐러리 캠프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로비 무크는 “공화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애리조나주와 인디애나주, 미주리주에 선거광고 등을 위해 수백만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힐러리는 애리조나 선거광고에만 200만 달러(약 22억7000만원)가 넘는 돈을 투입하고, 미셸 오바마 여사를 오는 20일 애리조나 주 피닉스 유세에 내세우는 등 공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한 힐러리는 인디애나와 미주리에서도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1백만 달러(약 11억4000만원)를 지출할 예정이다.

무크 본부장은 “애리조나 지역구인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향한 도널드 트럼프의 혐오스러운 수사와 몹시 무례한 발언이 애리조나를 경쟁 지역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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