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투철한 안보관에 능력과 인품 고려
[코리아프레스 = 김지윤 기자]정부는 17일 합동참모차장에 이범림 해군사관학교장(57·해군 중장)을 임명했다. 국방부는 이날 합참차장 등 군 주요 직위 인사를 포함한 '2016년 후반기 장관급 장교 인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순진 합참의장을 보좌할 합차차장에 임명된 이범림 해군사관학교장은 제3함대사령관, 국방정보본부 해외정보부장, 해군 참모차장 등을 역임했다.
국방부는 17일 하반기 장군 인사를 단행, 현 해군사관학교장인 이범림(57) 해군 중장을 신임 합동참모차장으로 임명하고 5명의 소장을 중장으로 진급시켰다. 이번 인사는 앞서 일부 군 수뇌부 교체에 따른 중장급 이하의 진급선발과 주요 직위에 대한 보직인사로 총 111명이 1계급 승진했으며, 86명이 준장으로 진급해 '별'을 달았다.
군은 합참의장의 합동작전 지휘능력 보좌를 위해 합참차장에 현 해군사관학교장인 이범림 해군중장을 임명했다. 현 해군참모총장 엄현성 제독에 이어 또다시 합참 차장에 해군을 임명한 것은 이순진 의장이 육군임을 고려, 각 군을 아우르는 합참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에는 현 공군작전사령관인 이왕근 공군중장을 임명했으며, 전략기획본부장에는 현1군단장인 김용우 육군중장을 임명했다. 조현천 기무사령관(육사38기·육군중장)은 유임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조종설, 서욱, 김성진, 이정근 등 4명의 육군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했다.
조종설 3군사령부 참모장은 특수전사령관에, 나머지는 군단장이나 군수사령관에 각각 임명될 예정이며 또, 황성진 공군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해 공군사관학교장에 임명된다. 또 현 해군교육사령관 김판규 해군중장이 해군 참모차장에, 현 공군사관학교장 이건완 공군중장이 해군 작전사령관에, 현 공군참모차장 원인철 공군중장이 공군 작전사령관에 임명됐다. 이와 더불어 권삼 준장을 비롯한 육군 12명과 해군 2명, 공군 6명 등 20명은 소장으로 진급했으며, 나승용 대령을 비롯한 육군 59명과 해군 11명, 해병대 2명, 공군 14명 등 86명이 준장으로 진급해 새로 ‘별’을 달았다.
육사 46기에서 처음으로 장성 진급자가 나왔다. 이범림(57·중장) 중장은 해·육상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해 탁월한 지휘능력과 폭넓은 군사적 식견을 갖춘 인물로 전해졌다. 이 신임 합참차장 내정자는 1982년 해군 소위로 임관한 후 문무 대왕함(구축함) 함장, 초대 7기동전단장, 제3함대사령관, 해군본부 정보화기획실장, 해군 참모차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국방부는 "국가관과 안보관이 투철하고 연합 및 합동작전 수행능력과 덕망을 고루 갖춘 우수자를 선발하는 데 주안을 뒀다"면서 "능력과 전문성, 인품 및 차기 활용성을 고려해 군을 선도해 나갈 인재를 엄선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엄정한 군 기강과 지휘권이 확립된 가운데 강한 정신무장과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고 군이 국민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