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박근혜 정부 문화 통제 문화의 시대를 야망의 시대로 바꿔

[코리아프레스 = 김병탁 기자]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어제 발표한 미국의 대중가수 발 딜런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경의를 표하는 동시에, 박근혜 대통령의 문화 억압은, 우리 문화발전을 저지한다고 비판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뿐 아니라, 이날 참석한 조배숙 의원도 “자신을 비판하는 영화인들을 내부의 적으로 생각해서 추출하고, 문화예술계를 장악하려는 정치체제는 전체주의”라며 시대와 맞지 않은 박근혜 대통령의 정책을 지적했다.

14일 오전 36차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노벨문학상은 어제 미국의 대중가수 밥 딜런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밥딜런의 작품에 평화를 향한 마음에 경위를 표합니다”며 ‘반전’과 ‘평화’를 주제로 아름답게 표현한 발 딜러의 수상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14일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21세기 문화의 시대를 야만의 시대로 바꾸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의 문화정책을 비판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14일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21세기 문화의 시대를 야만의 시대로 바꾸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의 문화정책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 세계는 이렇게 대중가수에게도 노벨 문학상을 추천하는 알파고 시대인데 우리는 자꾸만 유신시대로 돌아가시고 있습니다.” 며 박근혜 정부의 잘못된 문화정책을 비난했다.

이어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 문화혁명시대에 가능한 문화계의 블랙리스트들, 미르 케이스포츠가 정체불명의 대기업들이 추렴한 관재문화가 설치고 있다.”며 현 박근혜 정부의 문화정책을 강력한 문화통제로 문화인들을 억압한 중국 문화대혁명시대와 같다며 비유하기도 했다.

계속해서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대통령 말씀 한마디에 수십 년간 일해 온 문화부 관료가 경질되고, 단 하나의 결론만 가지고 배우는 역사교과서, 박근혜정부의 문화 예술 정책은 21세기 문화의 시대를 야만의 시대로 바꾸고 있다”며 주장했다.

한편 오늘 함께 참석한 조배숙 의원도 현 문화정책에 대해 “청와대가 1만명에 달하는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문화 행정과 지명에서 배제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건 민주주의와 헌법에 대한 심각한 도전입니다.”며 쓴소리를 마구 쏟아냈다.

또한 조배숙 의원은 박근혜 정부가 우리 문화를 통제하고 있다는 한 가지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조배숙 의원은 “영화제작을 위해서 모태 펀드에 출자를 받아서 자조합을 만들고, 이 자조합이 투자심의위원회를 구성할 때, 모태펀드 추천위원이 블랙리스트 오른 영화인들을 걸러낸다는 의혹입니다. 실제 블랙리스트에 오른 유명 제작자가 이유 없이 투자심사에서 탈락하고, 결국 투자처를 못 찾아서 외국계에 워너브라더스와 함께 투자를 받아 제작해서 700만명의 흥행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문화 통제의 그 심각성을 시사했다.

이어 그는 “자신을 비판하는 영화인들을 내부의 적으로 생각해서 추출하고, 문화예술계를 장악하려는 정치체제는 전체주의입니다. 헌법을 수호해야할 대통령이 전체주의 길을 걷는다면, 국민과 국회가 헌법을 지킬 것입니다.”며 박근혜 대통령 정책을 전체주의에 비유하며, 신랄히 비판했다.
조배숙 의원 또한 밥 딜런을 다시 언급하며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발딜런은 가수에게 문학상을 준 이유는 대중가수이지만, 그 안에 반전과 평화라는 아주 무거운 주제를 담고, 이 부분을 인정을 했기 때문입니다” 며 “무거운 주제를 시적으로 표현한 가사에 좋은 평가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 가수가 이 노래를 할 때 당시 전쟁을 치르고 있는 미국정부에게는 눈엣가시였을 것입니다.”며 베트남 전쟁을 강행했던 미국정부와 박근혜 정부를 오버랩하였다.

조배숙 의원은 다시 한 번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인생은 짧지만 예술은 길다를 인용해 정권은 짧지만 예술은 길다고 생각합니다.”며 잘 알려진 ‘명언’을 인용해 박근혜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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