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김지윤 기자] 김용의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LG가 KIA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지난 11일 LG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0-0 동점인 9회말 1사 만루에서 김용의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KIA에게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투수 LG 류제국과 KIA 양현종은 팽팽한 명품 투수전을 선보였다. 0의 균형이 계속되던 9회말 LG 정상호가 안타로 출루했고, 대주자 황목치승이 도루에 성공하며, LG는 1사 만루의 기회를 맞았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선발투수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LG 선발 류제국은 8이닝 동안 안타를 단 한 개만을 내주는 동안 삼진을 6개 잡아내며 팀의 무실점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KIA 선발 양현종도 6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했다.

야수들의 실책으로 승부가 갈린 전날 경기와는 다르게 양 팀 야수들도 높은 집중력을 보이며 호수비를 선보였다. 특히 8회 말 2아웃 주자 1, 3루 상황에서 LG 양석환의 총알 같은 안타성 타구를 KIA 우익수 노수광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는 장면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경기의 승부는 9회 말이 돼서야 갈렸다. 정상호의 선두타자 안타로 포문을 연 LG는 손주인까지 볼넷을 얻어내며 KIA 임창용을 끌어내렸다. 이어 대타로 나선 서상우는 바뀐 투수 지크의 초구를 받아쳐 원아웃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고, 김용의의 깊숙한 중견수 플라이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한 LG는 오는 1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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