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김지윤 기자] 두산 왼손투수 장원준이 최동원상을 수상한다.

사단법인 최동원사업기념회는 9일 서울 마포가든에서 제3회 최동원상 선정위원회를 개최, 장원준을 최동원상 주인공에 선정했다. 장원준은 최동원상 선정위원회 7인(어우홍 前롯데 감독, 박영길 해설위원, 김성근 한화 감독, 김인식 국가대표팀 감독, 양상문 LG 감독, 허구연 MBC 해설위원, 천일평 OSEN 편집인)의 비밀투표 결과 무려 6표를 받았다.

 

 

최동원상은 선발 30경기 이상, 180이닝 이상, 15승 이상, 탈삼진 150개 이상, 퀄리티스타트 15회 이상, 평균자책점 2.50 이하, 40세이브 이상의 7개 선정기준에서 1개라도 조건을 충족한 투수라면 후보가 된다. 올 시즌 이 조건을 충족한 투수는 장원준을 비롯해 지난해 최동원상 수상자인 두산 유희관, KIA 양현종, 삼성 윤성환과 차우찬, SK 김광현, 넥센 신재영 등 총 7명이었다.

 
 

 

어우홍 위원장은 "타고투저 현상이 뚜렷한 한 해였다. 타격은 갈수록 향상되는데 투수는 소모품으로 여겨지는 경향이 있어서 전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올해 선정기준을 많이 채우지 못한 선수가 선정됐는데, 투수 성적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11일 부산 남구 부산은행 본점 2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장원준은 올 시즌 27경기서 15승6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했다. 15승, 19차례 퀄리티스타트로 두 가지 자격을 충족했다. 그는 올 시즌 KBO리그 좌완 최초 7년 연속 10승, 좌완 최초 9년 연속 100탈삼진을 기록했다. 2011년에 이어 승수 커리어하이 타이기록도 세웠다. 그 결과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참가하는 한국 야구대표팀 50인 엔트리에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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