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00만명 허리케인 피해 집떠나

[코리아프레스 = 김지윤 기자] 초강력 허리케인 ‘매슈’가 강타한 아이티의 사망자 수가 7일 현재 842명으로 집계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당국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지난 4일 아이티 남서부 지역 강타를 시작한 매슈는 7일에는 미국 플로리다 앞바다에 이르러 아이티까지 허리케인 영향권에 넣었다.
미국에서는 300만명이 허리케인을 피해 집을 떠났고, 매슈가 이미 휩쓸고 간 아이티에서는 8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슈는 지난 10여 년 동안 카리브해 지역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인프라가 취약한 아이티에 큰 피해를 남겼다. 아이티의 피해 소식에 이날 미국은 구조활동을 펼치기 위해 해군 신형 상륙함인 메사베르데호를 아이티로 급파했다.

카리브 해의 극빈국 아이티가 초강력 허리케인 '매슈'의 영향으로 쑥대밭으로 변했다.
카리브 해의 극빈국 아이티가 초강력 허리케인 '매슈'의 영향으로 쑥대밭으로 변했다.

 

아이티의 피해 소식에 이날 미국은 구조활동을 펼치기 위해 해군 신형 상륙함인 메사베르데호를 아이티로 급파했다. 해병대원 300명은 CH-53 중무장 헬기 및 불도저, 생수, 의약품, 기저귀, 응급용품 등을 함정에 싣고 아이티로 향했다. 
아이티는 지난해 10월 열린 대통령 선거 부정 시비 논란 이후 현재까지 대통령이 부재한 상황으로, 상황 파악과 구호가 늦어지면서 피해가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10년 규모 7.0의 대지진이 강타한 아이티에서는 지금도 약 5만 5000명이 텐트나 피난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