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결함 아닌 ‘외부 충격 탓’ 추정

[코리아프레스 = 김지윤 기자] 리콜 사태 후 소비자가 교환받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새 제품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에 대해 삼성전자는 "배터리 자체 결함이 아닌 외부 충격으로 발화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 결과를 밝혔다.

지난 2일 보배드림, 뽐뿌, 클리앙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 따르면 A씨는 "1일 아침 배우자의 갤럭시노트7에서 연기가 난다"면서 "제품 일부가 녹아내리는 피해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1일 커뮤니티사이트에 올라온 A씨의 발화 사진
1일 커뮤니티사이트에 올라온 A씨의 발화 사진

배터리 결함으로 리콜한 갤럭시노트7의 새 제품이 다시 발화했다는 주장이 나오자 삼상전자는 외부 검증업체에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외뢰를 받은 검증서비스업체 SGS는 지난 2일 시험성적서를 내놨다. 이에 따르면 제품 발화의 요인은 배터리 결함이 아닌 외부 충격인 것으로 추정된다.

SGS 기흥시험소가 제출한 시험성적서에는 “외관 검사 결과 케이스 뒷면에 외력에 의한 충격흔적들이 발견됐다”며 “엑스레이 분석 결과 외부 충격 흔적과 동일한 위치에 배터리 내부 전극 원형의 눌림 자국이 발견됐다. CT분석 결과 외부 충격 흔적과 동일한 위치에 배터리 내부 손상이 발견됐으며 배터리 자체 결함으로 볼 수 있는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내용이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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