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김지윤 기자] 1일(현지시각) 강정호는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1회 선제 3점 아치를 그렸다.

강정호는 0-0이던 1회 2사 1, 2루에서 카디널스 선발 투수 마이클 와카의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포물선으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이후 세인트루이스는 뒷심을 발휘해 경기를 4-3으로 뒤집었고, 긴박한 세이브 상황이 되자 오승환이 마무리 투수로 출격했다.

마무리로 등판한 그는 강정호를 첫 번째 상대 타자로 맞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후 한 차례 위기 상황을 맞았으나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점수를 내주지 않고 시즌 19호 세이브를 달성했다.

이 같은 경기 소식을 들은 야구 팬들은 "코리안리거에겐 최상의 시나리오", "서로에게 득이 되는 경기였던 듯"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 선수는 팀이 4대3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로 나온 강정호를 삼진 처리하는 등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19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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