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무가(歌) '젊음의 이름으로' 작곡

사회복무요원제도는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단체 및 사회복지시설의 공익목적 수행에 필요한 사회복지, 보건의료, 교육문화, 환경안전 등의 사회서비스 업무 및 행정업무 등의 지원을 위한 병역의무의 한 형태로 운영하는 제도이다.

대상은 징병신체검사 결과 보충역으로 병역처분된 사람이며, 복무분야는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단체 및 사회복지, 보건의료, 교육문화, 환경 안전 등의 사회서비스 업무 및 행정업무 등의 지원업무을 한다.

병무청(청장 박창명)은 지난 9월 22일 오후 2시 충북 보은에 소재한 사회복무연수센터에서 사회복무요원, 병무청 정책자문위원 및 병무청 직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복무요원 헌장 선포식을 가졌다.

대부분의 사회복무요원들이 헌법과 병역법에 규정된 국방의무와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음에도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현역병과 비교해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는 사회 일각의 편견 등으로 사회복무요원들의 자긍심이 현격히 저하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사회복무요원 헌장 선포는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위와 같은 우리 사회의 편견을 해소하고, 사회복무요원의 소중한 역할을 대외적으로 알려 사회복무요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복무할 수 있도록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사회복무요원 헌장·복무가. 사진출처 : 병무청
사회복무요원 헌장·복무가. 사진출처 : 병무청

헌장에는 사회복무요원의 역할과 임무 등이 담겼다. '젊음의 이름으로'라는 제목의 복무가(歌)도 웅장한 리듬에 자긍심과 사기를 북돋우는 노랫말로 제작됐다. 사회복무요원의 임무인 봉사·나눔·복지·안전과 사회복무요원 복무의 자긍심을 노랫말로 담았다.

사회복무가(歌)는 사회복무요원들이 작사와 작곡 등 모든 과정에 참여해 재능기부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앞으로 사회복무요원과 관련된 행사 등에 널리 활용될 예정이다.

박창명 병무청장은 “사회복무요원 헌장 선포를 계기로 국민께서 사회복무요원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복무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며 “앞으로도 사회복무요원들이 사회를 밝히는 희망의 등불이 되고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새로 만든 헌장과 복무가가 사회복무요원의 역할을 알리고,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사회복무요원 서태훈씨(오른쪽)
사회복무요원 서태훈씨(오른쪽)

<복무가(歌) ‘젊음의 이름으로’ 작곡가 서태훈씨와의 인터뷰>

Q. 곡을 만들게 된 계기는?
올해 3월 말 즈음에 복무지도관님으로부터 사회복무가를 공모한다는 연락이 왔어요. 작곡분야, 작사분야로 나눠서 공모를 하는데 한번 작곡해서 제출해 보는 게 어떻겠냐고 물어보셨어요. 복무 기간 중에 저의 재능이 사용되는 순간이 왔다는 생각에 되든 안 되든 꼭 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지도관님께 하겠다는 말씀을 드렸지요. 좋은 기회가 왔으니 시도해보자는 마음으로 임하게 되었습니다.

Q. 특별히 어떤 메시지를 담고 싶었는가?

저는 작곡에만 응모했던 것이라서 그 음에 특별히 메시지를 담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병무청에서 요구한 군가 형식을 유지하면서 최대한 간결하게, 그리고 임팩트 있는 선율을 만들어내자는 생각을 했어요. 작곡분야에서 1차 선발(4개 작품 선발) 된 후에 작사분야에 선발된 가사에서 골라 입히는 건데, 제가 작곡한 선율에 딱 들어맞는 가사가 있었어요. 그리고 밝은 느낌의 가사에 더욱 맘에 들었던 것 같아요.

Q. 본인의 작품이 사회복무요원 복무가로 채택된 날짜와 당시 심정은 어땠는지?

공식 사회복무가로 채택된 건 6월 27일 병무청에서 제작보고회에 참석했을 때였어요. 그 전에 1차 선발 된 4개 작품으로 5월 중에 품평회를 거치고 5월 30일에 시연회를 거쳤는데 그 때 한 곡으로 결정되지 않고 최종후보작 두 곡 선정이 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그 두 곡 중에서 공식 사회복무가를 최종 지정하기 위해 갖게 된 것이 제작보고회였는데 그 두 곡 다 제가 공모한 곡이었어요. 연락 받은 순간 정말 얼떨떨했는데 제 근무지인 증도면사무소 직원 분들께서 함께 기뻐하며 축하해주셨어요. 기분 최고의 순간이었습니다.

Q. 앞으로 남은 기간 사회복무요원으로서의 포부

5개월 조금 넘게 남았는데,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열심히 돕고, 봉사하는 일에는 최선을 다 해 봉사할 것입니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사회복무요원으로서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라 생각됩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들이 상당히 안타까워요. 사회적으로 좋은 영향을 끼치기도 하고, 근무지 내의 여러 일들에 많은 도움을 주는데도 좋지 않은 사건이나 현역과의 비교 등으로 인한 부정적 시각이 많거든요. 그래서 소집해제 후에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사실을 언급하길 꺼려하는 경우도 있는데, 자긍심 제고와 정체성 확립을 위한 사회복무가 제작은 병무청의 좋은 시도이자 큰 업적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전국의 많은 사회복무요원들이 각자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들이 앞으로 더욱 많이 제공되어서 보람된 복무가 이뤄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제 능력은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이런 기회를 주시고 놀라운 역사들을 저를 통해 보여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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