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출범…서민금융 통합·원스톱 서비스

[코리아프레스 = 김지윤 기자] ]금융위원회는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서민금융진흥원 출범식을 가졌다.

그동안 신용회복위원회나 자산관리공사(캠코) 등 유관기관의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일일이 담당 기관을 찾아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서민금융진흥원 출범으로 여러 곳에 나눠져 있던 서민금융 재원과 조직, 기능이 통합돼 한 곳에서 모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출범식에 참석해 "서민금융진흥원을 통해 많은 분들이 채무의 고통에서 벗어나고 패자부활전 성공의 드라마가 많이 만들어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여기저기 옮겨 다닐 필요 없이 한곳에서 서민금융 대출 상담을 받고 창업·금융교육과 컨설팅, 일자리 상담도 할 수 있다.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본점을 연 서민금융진흥원은 올해 안에 전국에 33곳의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세울 예정이다.

서민금융진흥원의 초대 원장은 김윤영(61)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이다. 직원은 150여 명으로 구성된다.

자본금은 200억 원으로 하나·국민 등 5대 은행과 자산관리공사(캠코)가 25억 원씩 출자했다. 생명보험회사와 손해보험회사도 각각 17억 원, 11억 원을 출자했다. 진흥원은 서민금융상품을 중개하는 기관인 한국이지론도 올해 11월 초 통합할 예정이다. 진흥원 출범은 정부가 설립 방안을 발표한 2014년 7월 이후 2년 2개월여 만에 성사됐다. 박 대통령은 "지금 불법 사금융이나 채무 독촉에 시달리는 많은 분들은 하루빨리 빚의 굴레에서 벗어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서민금융진흥원의 역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업이나 질병으로 누구나 채무 불이행자가 될 수 있는 현실에서 서민금융진흥원이 든든한 안전망이 되어주기를 바라고 있다"며 "통합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서민들의 곁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가서 이러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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