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대중 19일까지 개통취소는 1만8,000명 불과

[코리아프레스 = 김지윤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개통취소 신청률이 지난 19일까지 4.5%에 그치는 등 소비자의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20일부터 중단했던 개통취소 신청을 22일 산업통산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의 권고를 받아 이날 오후 3시부터 재개해 30일까지 받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판매된 약 40만대 중 지난 19일까지 개통취소 신청을 받은 결과, 1만8,000여명에 그쳤다고 이날 밝혔다. 95.5%는 갤노트7 새 제품으로의 교환을 원한 것이다.

 

이후 하루 3만명을 넘겨 전날까지 10만명 이상이 스마트폰을 교환했다.

그동안 개통 취소는 1만8천여명으로, 전체 구매자의 4.5%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교환 프로그램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첫날인 19일 갤럭시노트7 10만대를 이통 3사 대리점 등 유통 채널에 공급했고, 매일 5만∼6만대를 추가로 공급해왔다.

삼성전자는 이통사들과 순조로운 단말기 교환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이통사들은 문자 메시지로 교환 일정을 안내하고, 일시에 가입자가 몰리지 않도록 방문 시점을 알리기도 했다.

유통 현장에선 갤럭시노트7 교환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방문객을 응대하도록 했다.

기존 갤럭시노트7은 소프트웨어 자동 업데이트로 배터리를 60%만 사용할 수 있는 점, 갤럭시노트7을 교환하는 소비자에게 일부 통신비가 지원되는 점 등은 이용자를 유인하는 요인이 됐다. 이날 국가기술표준원이 삼성전자에 내린 조건부 환불기한 연장은 고객이 당초 개통했던 이동통신사를 옮기지 않고 동일 이통사를 유지하면서 단말기(휴대전화 등)를 교체하는 경우에만 적용된다. 기표원은 신규 공급되는 갤노트7의 배터리 안전성을 배터리제조사와 삼성전자가 전수조사하도록 했다. 따라서 중국 배터리 제조사 ATL은 출하전 전량 엑스선 검사를 실시하고, 삼성전자는 해당 제품을 납품 받아 입고하기 전 다시 한번 핵심 품질인자에 대해 전수 검사를 하게 된다.

예약 구매자 중 아직 단말기를 받지 못한 소비자는 오는 26일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한편, 삼성전자는 환불시기는 당초 지난 19일에서 오는 30일로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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